어느 날 차를 운전하며 터널을 지나가는데 뒤에서 경적을 울리며 옆으로 한 차가 오더니 삿대질을 하고 앞질러 지나갔다. 조금 있다가 다른 차가 또 뒤에서 오면서 같은 짓거리를 하길래 나는 창문을 열고 “돼지!”라고 외쳤다. 직후 나는 그만 앞 차를 추돌할 뻔 하였다.
나는 차에 왜 헤드라이트가 있어야 하는지 알았다. 전에는 내가 앞을 훤히 보기 위해서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사건이 있은 후 헤드라이트는 남을 배려하기 위하여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예수님이 나에게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신 이유도 “너의 앞길을 밝게 비춰라!”라는 줄 알았다. 나는 빛이 되어 남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라는 줄 알고 자신을 빛내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 내가 빛을 밝혀야 하는 이유는 남을 유익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았다. 장님이 등불을 밝히며 걸어가는 이유 말이다.
이 책을 읽고 한 사람이라도 터널을 지날 때 헤드라이트를 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다. 아들이 그러기를 바라고 이웃들이 그런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평신도가 주제넘게 이런 책을 낸다고 비웃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목사가 아니고 장로가 아니라서 더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책 이름을 “참 자유”라고 하였다. 진리가 모든 굴레와 교리와 관습을 벗어나게 하여 글을 진리 안에서 쓸 수 있게 하였다는 것만으로 나는 기뻤다.
조상 대대로 살아오던 서울에서 벗어나 이곳 강화도 시골에 장막을 치자 시골 농촌 풍경이 나를 자유롭게 글을 쓰도록 유도했는지도 모른다. 이곳에 온지 채 일 년이 안 되어, 전원생활이 어떠한 무료함을 가져줄 지 아직 모르지만 막연히 벗어난다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끝으로 나의 40년 넘는 신앙생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아내와 늘 곁에서 격려하여 준 절친한 친구인 김중석 대한예수교장로회 사랑교회 원로 목사와 책 발간에 도움을 주신 킹덤북스(Kingdom Books) 대표 윤상문 목사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1. 08. 15. 강화도에서 김광성 드림
<저자 소개>
김광성
1948.년 서울 生 불교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 따라 미아리 삼거리에 있던 효성교회에서 출석하여 세례를 받고 서리 집사가 되어 청년 시절을 보낸 그는, 예수 그리스도에 푹 빠져 대학교를 졸업하자 신학교에 가려고 하였다. 그러나 홀 어머니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군에 입대하여 전도에 열을 올렸지만 사고로 두 차례 수술을 받고 의병 제대하여 회사에 취직을 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3대째 기독교 집안의 막내 딸과 결혼을 한 후 사랑교회(담임 김중석 목사) 설립 멤버로 활동을 하다가, 만나교회(담임 김우영 목사)에서 청장년 기독교 연합회 활동을 하며 주님의 교회를 열심히 섬겼다. 만나교회가 분당으로 이사를 가자 서초동 집 근처의 사랑의 교회(담임 옥한흠 목사)에서 제자 훈련과 사역 훈련을 받고 약 8년간 다락방 순장으로 봉사하였다. 그는 그곳에서 안수 집사가 되어 교도소 재소자 제자 훈련반을 맡아 약 3년간 섬겼다. 그 후 잠시 서초동의 산정현교회를 거쳐 지금은 강화도에 있는 온수중앙교회(담임 김재근목사)에 다니며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있다.
<목차>
머리말 • 4
01. Merry Christmas 오해14 02. 선악과와 동물의 피를 먹으면… 18 03. 나는 누구인가? 20 04.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23 05. 서로 사랑하라(1) 25 06. 서로 사랑하라(2) 27
07.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30 08. 하나님을 잘 아는가? 33 09. 무엇이 나를 멸망하게 만드는가? 36 10. 순전한 마음의 회복 38 11. 인륜(人倫)과 차륜(車輪) 41 12. 인륜(人倫)과 천륜(天倫) 44
13. 심판과 재림 48 14. 내가 가는 길 51 15. 예수 그리스도의 손 53 16. 내 것은 없다. 55 17. I am nothing! 58 18. 마셔야 할 물 60
97. 민들레의 믿음 269 98. 맹인이 이끄는 사회 272 99. 거룩하려면 투명하라 275 100. 은혜의 강물 278 101. 착한 피라미드 쌓기 281 102. 사랑의 폭발 283
103. 사랑이 머무는 곳 286 104. 믿음과 침묵 288 105. 에고 에이미 290 106.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295 107. 천국의 잔치 297 108. 물 위로 걸으신 이유 300
109. 사막에 피어난 장미 305 110. 사막의 독사들 308 111. 나귀보다 못한 者 311 112. 누구를 구(求)할까? 314 113. 갚을 수 없는 者 316 114. 함(含)을 파는 者 319
115. “코이”의 운명 323 116. 정호영(가명) 아우에게 326 117. 옥토가 없다 329 118. 불의한 재물에 충성 332 119. 빌립보의 환난과 영광 335 120. 데살로니가인의 신앙 338 121. 에베소가 받은 은혜 341 122. 고린도 교회의 환락과 멸망 344
123. 감옥이 주는 은혜 348 124. 땅에 쌓이는 보화 351 125. 누가 진리의 증인인가? 353 126. 至高至順(지고지순) 355 127. 효도(孝道)와 장수(長壽) 358 128. 자폐아 아들과 아버지 360 129. 참 자유로워라 362 130. 자유의 유혹 364 131. 하나님은 나의 기업 367